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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접종은?…우려에도 접종 선택하는 나라들

<앵커>

올해 4분기부터는 17살 이하 청소년들도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됩니다. 혹시나 부작용은 없을지 걱정도 되는데, 이미 시행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참고할 부분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초등학교 6학년 (13세) : 코로나가 더 빨리 끝날 거 같아서 저는 맞고 싶습니다.]

부작용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12세) : 좀 더 안전한 게 확실하게 증명되고 나서 맞을 거예요.]

우리보다 먼저 성인 접종을 시작한 유럽 많은 나라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면서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12~18세의 1차 접종률은 스페인은 벌써 79%, 프랑스 68%, 이탈리아 62%입니다.

그러나 스웨덴 정부와 영국의 예방접종위원회는 어린이·청소년 접종을 반대합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심장 합병증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100만 명당 12~17세는 76명, 18~24세는 62명 발생했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남성이 더 많았습니다.

심장 합병증 부작용이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코로나에 걸려 중증으로 갈 위험도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성인과 달리 접종 시 이득이 미접종 시 위험보다 월등히 높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아담 핀/영국 브리스톨대 소아과 교수 (예방접종위원) : 건강한 12~15세 어린이는 위중증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이들에게 접종을 권유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어린이·청소년 접종을 권장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어린이가 학교나 캠핑을 통해 친구와 함께 뛰어논다면 건강에 훨씬 좋다는 점도 접종 시 큰 이득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영국 정부도 접종을 선택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12~15세 어린이 접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리 정부도 4분기 내 12~17세를 대상으로 자율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매우 드물다 하더라도 심장병, 혈전증 등 부작용 시 빨리 발견해 대처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오세관, CG : 강유라·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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