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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정세균 표심 어디로?…'화천대유 의혹' 두곤 공방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전북 출신인 정세균 후보가 사퇴하면서 다른 후보들이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진행된 이른바 '화천대유 특혜 의혹'을 두고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정세균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전북 출신에 민주당 적통을 강조해온 정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서 다른 후보들은 그의 지지층을 껴안을 묘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 후보와 인연을 강조했고, 같은 총리,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는 '안전한 후보'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불안한 후보 대신에 안전한 후보, 안심하는 후보를 내세우자는 말씀드리고, 대한민국이 가는 발전 방향은 제가 더 적합하다는….]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특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참여해 3년간 500억 원 넘는 배당을 받아 공공개발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언론 보도가 공방을 불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후보는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말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대선 후보자인 저에 대한 견강부회식 마타도어 보도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도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서고 있어,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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