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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500mm 큰비…"태풍, 17일 남해상 통과"

<앵커>

14호 태풍 '찬투'가 예상보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오는 금요일에 남해안과 제주 사이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에는 오늘(12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북부에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나무들이 부러질 듯 휘청거립니다.

타이완 해안 절벽에는 폭포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해 거꾸로 솟구칩니다.

태풍은 오늘 타이완에 상륙하지 않고 인근 해상으로 지나갔습니다.

태풍 '찬투' 제주 통과 예상

작지만 여전히 태풍의 눈이 또렷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머물다 수요일쯤 급격히 오른쪽으로 경로를 트는데 방향이 예상보다 북쪽인 우리나라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경로대로라면 금요일인 17일 오후에는 제주 북쪽 5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입니다.

이후 남해안과 제주도 사이 바다를 가로질러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먼저, 비가 걱정입니다.

이번 태풍은 앞쪽에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오늘 밤부터 비가 시작돼 수요일까지 내리는 양만 최대 500m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남해상을 지나는 목요일과 금요일, 비는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남부지방에는 강풍과 폭우가 함께 올 수 있습니다.

태풍 '찬투' 제주 통과 예상

태풍이 이례적으로 상하이 부근에 사흘이나 머무는 만큼 경로와 세력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한상은/기상청 기상전문관 : 멈췄다가 움직이는 그 시점이 조금만 늦어져도 나중에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시간적 차이는 굉장히 커지죠.]

기상청은 모레쯤 태풍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좀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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