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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패럴림픽 폐막…"우리는 또 한 번 승리했다"

<앵커>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참가한다고 하지요. 오늘(5일) 그 영웅들 만나는 마지막 날입니다. 도쿄 패럴림픽 폐회식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정찬 기자, 폐회식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폐회식은 조금 전 8시에 시작해 지금은 참가국 기수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 폐회식 기수는 한국 보치아 간판, 어제 한일전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 정호원 선수입니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오늘 폐회식의 주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입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패럴림픽 정신을 담았습니다.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참가한다'는 말처럼 도쿄 영웅들의 마지막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극적으로 출전한 아프가니스탄 선수들도 개회식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폐회식에는 참석해 감동을 더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또 한 번 승리한 우리 선수들 성과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나라는 오늘 배드민턴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41위를 차지했는데요.

목표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불굴의 도전이 준 감동은 컸습니다.

주영대를 앞세운 탁구 대표팀은 태극기 3장을 도쿄 하늘에 올리는 등, 역대 최다인 13개의 메달을 따냈고, 개회식 기수 최예진이 이끈 한국 보치아는 9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도전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철의 여인' 이도연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인 자전거를 타고 역주를 펼쳤고,

[이도연/핸드사이클 국가대표 :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아빠와 같이 달리는 기분으로 달렸거든요.]

양궁의 조장문 선수는 하늘로 떠난 남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전해 감동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우리는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는 우리 선수단 슬로건처럼 도전 자체가 승리였습니다.

이제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3년 뒤 파리로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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