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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최광근, 패럴림픽 3회 연속 메달…눈물의 인터뷰

<앵커>

도쿄패럴림픽 유도 종목에서 최광근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최 선수는 부상을 딛고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뒤 기쁨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도쿄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 시절 각막을 다친 뒤 런던과 리우패럴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던 최광근은, 이번에는 한 체급을 올려 도전에 나섰습니다.

준결승에서 이란 선수에게 패해 3회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쿠바 선수를 상대로 모로떨어뜨리기 기술을 걸어 한판승을 거두고 마음껏 포효했습니다.

3년 전 무릎인대 파열을 딛고 성취한 메달이라 더 값졌습니다.

[최광근/도쿄패럴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 무릎 다치고 나서 재기할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도쿄까지 와서 이렇게 좋은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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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3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육상의 '작은 거인' 전민재는 한 발이 모자랐습니다.

200m 결승에서 역주를 펼쳤지만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털썩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났지만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패럴림픽마다 발로 쓴 감동의 편지로 소감을 대신했던 전민재는 이번에는 말없이 취재진을 지나갔습니다.

함께 노력해온 이상준 코치도 말을 쉽게 잇지 못했습니다.

[이상준/육상 대표팀 코치 : 비장애인 선수들 일정 못지않게 정말 열심히 많이 했는데….]

44살 전민재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1일 100m에서 아쉬움을 털고 다시 출발선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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