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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당내 행보 나선 윤석열…'부정식품 발언' 논란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처음 당내 일정을 소화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한 '부정식품'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됐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평당원 신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 이후 첫 당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초선 의원 강연에 이어 입당 당시 지방 일정으로 만나지 못했던 이준석 대표와 면담했고, 당 사무처까지 찾아 당심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 야권 내부에서 윤 전 총장의 '부정 식품' 발언이 뒤늦게 도마에 올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 개입 최소화를 주장한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인용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완전히, 정말 먹으면 사람이 막 병 걸리고 죽는 건 몰라도 이런 '부정 식품'이라고 그러면, 아니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겁니다.]

당장 여권에서는 국민 기본권을 빈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해도 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같은 당 경쟁자 유승민 전 의원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어이없는 왜곡이라며 형사처벌 남용이 가져올 행정 갑질을 우려한 언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또 페미니즘이 남녀 간 건전한 교제를 막는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페미니즘을 정권 연장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여권 신장보다는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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