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로나 · 폭염 속 피서지 '북적'…고속도로 '빽빽'

<앵커>

7월 마지막 날, 본격 휴가철 중에서도 한복판입니다. 푹푹 찌고 끈적이는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난 분들이 많아서 고속도로가 크게 붐볐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역시 코로나 방역 상황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오늘(3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기며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 집을 나선 피서객들의 차량들로 전국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았습니다.

폭염 피해 휴가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 근처입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줄을 이어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휴게소에도 긴 여행길을 쉬어가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현준/전북 익산시 : 물놀이요, 물놀이.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고민 많이 하고. 갈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날씨도 덥고 친구들하고 추억도 쌓을 겸 (나왔습니다.)]

주말 연휴가 시작된 어제 고속도로로 나온 차량은 모두 530만 대로 집계됐는데, 최근 10년 동안의 여름 휴가철 통행량 중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국내 피서지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해안선을 따라 2m 남짓 거리를 벌린 그늘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피서객들은 듬성듬성 떨어져서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급니다.

[손희정/경기 성남시 :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조심했는데, 인파가 붐비면 아무래도 좀 위험할 거 같아서… 여기는 검색해보니까 그나마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고….]

피서지 집단감염 발생 우려 탓에 방역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피서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조은기 G1, 영상편집 : 김준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