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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무너진 생태계 복구"…도약 준비하는 뮤지컬 시장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출연

<앵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유례없는 위기에 놓였던 한국 뮤지컬계가 다음 달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하는 문을 엽니다. 오늘(22일) 초대석,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신춘수 초대 협회장과 함께합니다.

Q. 코로나 확산…뮤지컬 시장 타격은 어느 정도?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 정말 한마디로 얘기하면, 결론부터 얘기하면 고용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잘 성장해 온 뮤지컬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고요, 끝이 없는 이 코로나로 인해서 뮤지컬 생태계가 굉장히 위험에 처해 있는 상태이고 19년과 대비해서 본다면 제작 편수가 한 65% 정도 줄었고 공연 매출액도 피해액이 1천400억 정도 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해 있고 프리랜서인 배우나 스태프들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힘든 상황입니다.]

Q.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을 지속했는데?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 한편으로는 굉장히 긍정적이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브로드웨이는 우리랑 제작 환경이 사뭇 다른데 우리는 한계적인 리미티드 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브로드웨이는 오픈 런을 하면서 공연이 어렵거나 이런 상황에 처하면 협의해서 공연을 중단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서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가 양보해서 제작비를 낮춰서 유지하고 있는 거는 우리만의 문화이고 나중에 평가받아야 될 부분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출연

Q.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출범…취지는?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 일단 코로나19로 인해서 뮤지컬계의 위기 타파를 하고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배우, 스태프를 위한 기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한국 뮤지컬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겠다 해서 출범하게 됐고요. 그래서 출범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좀 무너진 생태계를 정부하고 협의를 해서 복구를 하고 그리고 한국 뮤지컬의 경쟁력을 키워서 시장도 키우고 그래서 아시아의 중심으로 K-뮤지컬이 우뚝 솟기 위해서 이제 노력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단역배우와 스태프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은?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 절실하게 필요한데 브로드웨이는 유니언, 노조가 있어서 최소한의 권리와 보호를 받고 있는데 역사가 짧은 우리 뮤지컬은 그게 아직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서 협회가 출발하면서 표준계약서를 만들어서 배우, 스태프들을 보호하고 균형감 있게 제작을 하려고 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정부의 지원 아래에 이렇게 많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게 우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 제작사 설립 20주년…돌아본다면?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 정말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은 기분이 들고요. 정말 많은 작품도 제작했고 다양한 시도도 해 봤는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말 열정적으로 했던 행복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년을 보니까 저와 함께했던 배우, 스태프 그리고 우디컴퍼니 식구들 그리고 사랑해준 관객분들의 20년이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20년 동안 제가 브로드웨이에서 리드 프로로 데뷔했던 것도 되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좋은 자산과 이걸 가지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출연

Q. 20년간 40여 편의 작품…대표작을 꼽는다면?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 일단 뮤지컬 프로듀서로서 자리를 잡게 한 한국 최고의 흥행기를 갖고 있는 지킬 앤 하이드, 그리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토드, 최근에 공연하고 있는 드라큘라. 작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이런 작품이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많은 사람들이 기억 못 한, 실패한 작품들이 저한테 작품의 완성도와 성취를 자극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한테도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출연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출연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신춘수/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장 : 우선 뭐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도 인정받는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또 많은 사랑을 베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그리고 좋은 프로듀서이기 전에 좋은 아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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