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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완공 15개월 만에 조건부 운영 허가

<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한울기 1호기에 대해 조건부 운영허가를 내렸습니다. 안전성 문제로 허가가 미뤄지다, 완공된 지 열다섯 달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신한울 1호기는 이르면 내년 3월 상업 운전에 들어갑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4월 시공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원전 폭발을 막아주는 수소제거장치의 안전성 문제와, 비행기 충돌, 북한의 공격 위험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운영 허가가 계속 미뤄졌습니다.

이에 원안위는 신한울 1호기 운영을 허가하면서, 운영사인 한수원에 4가지 조건을 부여했습니다.

먼저 수소제거장치의 안전성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필요하면 후속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또, 비행기 충돌 위험을 낮추기 위해 비행 횟수 제한 등을 관련 기관과 협의한 뒤 대책을 마련토록 했습니다.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도 상업운전 이전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만약 이 조건을 위반하면 운영 허가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병령/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 고육지책으로 허가는 해주되, 안전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 하에 허가를 해주게 된 겁니다.]

한수원은 오는 14일 최초 연료 장전에 착수하고 앞으로 8개월 동안 시 운전을 통해 최종 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후 문제가 없으면 내년 3월 상업운전에 들어갑니다.

발전용량 1천400MW급인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경북지역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23%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한수원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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