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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상승'이라지만…커지는 인플레 경고음

<앵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렇게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가 올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또 사람들 씀씀이도 늘고 있어서 정부 전망대로 되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유와 철강 등 원자재값 상승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에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기가 더 살아날 경우 원자재값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원자재) 생산 시설을 더 늘려야 할 것이냐. 현재의 공급 수준이나 가동률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 것이냐. 눈치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런 움직임은 중간재, 소비재 가격까지 자극할 가능성이 큽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앞으로도 계속해서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각종 비용이라든가 임금, 제품가격에 이것을 반영하게 되고….]

일상 회복이 빨라져 위축됐던 소비가 급증하면 공급 충격에 수요 측면까지 가세해 인플레 압력은 이중으로 커집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도 그런 배경입니다.

이미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는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칫 자산 거품 붕괴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연결되면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 "안 오른 게 없어요"…물가 9년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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