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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4종' 가동…장단점 따라 대상 정한다

<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제 우리 국민의 12.4%, 635만 명이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지금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서 어제(1일) 들어온 모더나, 또 주말에 도착할 얀센 백신까지 더 해지면 4종류 백신 체계를 갖추게 되는데, 각각의 특성에 따라서 접종 대상도 정해지겠지요.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임상 시험 기준 예방 효과가 80~90% 대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에 비해 얀센의 예방 효과는 68%로 낮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맞아도 되는데 유일하게 임상 시험을 그렇게 설계해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mRNA를 재료로 만든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바이러스 운반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인지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미국에서 잠시 중단된 적도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도 굉장히 드물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미 부작용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5세 이상과 30세 미만은 화이자, 그 외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있는데, 얀센과 모더나가 추가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백신의 장단점이 접종 대상을 나누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얀센의 예방 효과는 18~64세까지 65%인데 65세 이상에서는 75%, 오히려 더 높습니다.

얀센의 혈전 부작용은 100만 명당 2명 생겼는데, 18~49세 여성은 100만 명당 7명으로 조금 더 많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매우 희박한 수준이지만요.

그래서 얀센은 고령층과 젊은 남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모더나와 화이자는 젊은 층에서 이상 반응이 더 적고, 영유아와 어린이 대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7월부터는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도 본격 도입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1차, 2차 접종까지는 같은 종류의 백신을 원칙으로 하고 추가로 더 맞는 백신은 교차 접종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 모레(4일)부터 잔여 백신 60세 이상에 '우선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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