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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연속 50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 수출 실적

<앵커>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수출액이 석 달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흐름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 부분을 한상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5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07억 3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증가했습니다.

4월 41.2% 증가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40%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출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큰 '기저효과'도 있지만, 절대적인 수출액도 역대 5월 중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1월부터 5월 누적 수출액은 역사상 수출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8년 수준을 넘어섭니다.

노트북과 서버 등의 수요 증가에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는 100억 4천만 달러를 수출해,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93.7%, 석유화학 94.9% 등 15대 주력 품목 중 14개가 골고루 증가했습니다.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중국과 미국, EU, 아세안, 일본 등 9대 지역 모두에서 수출이 늘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습니다.

철강, 석유 등 원자잿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1천100원 안팎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가격 경쟁력에는 부정적입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의 경우) 매출 측면에 있어서는 크게 증가는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 있어서는 그때(2018년)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공급 차질, 전 세계 교역량 급증으로 배가 부족하고 운임이 상승하는 '해운 대란'이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점 등이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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