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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한미정상회담 직후 北 대사 만나 팔짱 끼고 '혈맹' 외쳐

中 왕이 한미정상회담 직후 北 대사 만나 팔짱 끼고 '혈맹' 외쳐
▲ 팔짱 낀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리룡남 북한 대사(왼쪽)

중국이 한미 양국 공조를 과시한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봉황 위성TV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대사는 지난 2월 주중 북한 대사로 임명됐으며 왕 부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왕 부장과 리 대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웃으며 팔짱을 끼면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왕 부장은 "옛 지도자들이 친히 조성한 양국 우의는 외부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전화 속에서 흘린 피가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라며 "중조(북중)는 산과 강을 맞댄 좋은 이웃으로서 양국의 전통 우의는 소중하고 보배와 같은 공통의 재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부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전화'란 중국이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이라고 부르는 한국 전쟁을 의미합니다.

이에 리 대사는 "양국 지도자들의 보살핌 속에서 조중(북중) 우호 관계는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러한 때 주중 대사로 부임해 일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과 기쁨을 느낀다"고 화답했습니다.

주중 북한 대사로 부임한 리룡남은 지난달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외교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사진=봉황위성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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