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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의 굴욕…비야레알, 98년 만에 '첫 우승'

<앵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골키퍼의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맨유, 수문장 데헤아의 실축으로 스페인의 비야레알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잠수함'으로 불리는 비야레알이 '거함' 맨유를 격침했습니다.

모레노와 카바니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연장까지 1대 1로 맞선 두 팀은 승부차기 혈투를 벌였습니다.

나오는 키커마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모든 필드플레이어들이 골을 넣은 뒤 두 팀 골키퍼들이 11번째 키커로 나섰는데, 비야레알 골키퍼 룰리가 강하게 골문 구석을 찌른 반면 맨유의 세계적인 수문장 데헤아는 긴장한 듯 힘없이 찼다가 방향을 읽히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습니다.

사상 첫 우승을 확정한 비야레알 선수들은 얼싸안고 환호했고, 팬들은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리그 우승도 없던 비야레알은 창단 98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유 홈 경기장의 2/3밖에 못 채우는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비야레알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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