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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마스크 벗고 첫 정상회담…잠시 뒤 공동 기자회견

<앵커>

오늘(22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잠시 후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면 현장 연결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는데, 두 정상 모두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권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벗고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만남으로, 두 정상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5분, 백악관 오벌 오피스 야외테라스에서 37분 동안 단독회담을 한 뒤, 양측 핵심 참모들이 배석한 소인수 회담, 확대회담까지 잇따라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문 대통령과 나는 단독회담에서 서로 의제를 공유하며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참모들이 시간이 지났다고 여러 번 얘기했지만,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잠시 뒤에는 오늘 회담에서 나온 결과물인 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오늘 회담에선 코로나19 백신 협력과 반도체와 배터리, 한반도 문제 등의 의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동성명에 지난 2018년 '남북 판문점 선언'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존중과 인정의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2년간 이어져 온 한미 미사일 지침 가운데 마지막 남은 제한인 800km 사거리마저 푸는 데 한미 정상이 합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기 전에 미사일지침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구상이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한미 원자력 발전 협력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미가 손을 잡고 중동과 유럽 등에 공동진출하는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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