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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먼저라더니…"75세 이상 다음 달 말에나"

<앵커>

코로나 백신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75살 이상 어르신들 가운데 일부는 예정됐던 백신 접종이 미뤄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안에는 다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었는데 저희 취재 결과 다음 달 말까지 접종이 연기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75세 여성 A 씨.

처음 안내받은 1차 접종 날짜는 지난달 26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화이자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자 2차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받지 못했습니다.

언제쯤 맞을 수 있는지 지자체 주민센터에 확인해 보니 다음 달 말에나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서울 소재 주민센터 관계자 : (동별로) 20명 정도도 할당이 안 되죠. 거기서도 또 고령자 순서대로 나뉘어요. 46년생이면 가장 젊은 나이로 되셔서 제일 늦게 맞는 걸로 돼 있어서….]

두 달 가까이 미뤄진 겁니다.

정부가 지난주 설명한 접종 재개 시점과 한참 차이가 납니다.

[배경택/예방접종추진단 상황총괄반장 (지난달 30일) : 신규 1차 접종 예약을 당분간 자제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으며, 5월 중하순 이후에 집중적으로 실시해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정해 지난달부터 백신을 맞혀왔습니다.

나이가 많아 치명률이 높고 위중증 환자가 많은 고위험군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60~74세 어르신들은 어제(6일)부터 접종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27일부터 나이가 많은 연령대 순으로 다음 달 19일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오히려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형평성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마다 기준이 달라 접종 시기가 다를 수 있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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