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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춘재 수사기록에서 드러난 경찰의 '조직적 은폐'

[단독] 이춘재 수사기록에서 드러난 경찰의 '조직적 은폐'
지난 1989년 연쇄살인범 이춘재에게 살해됐지만, 경찰의 시신 은폐로 30년 동안 실종처리 됐던 8살 김현정 양, 지난 2019년 경찰은 수사를 통해 과거 수사팀 경찰 2명을 시신은닉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SBS 끝까지 판다팀은 이춘재 수사기록을 입수했는데, 현정 양 시신은닉은 경찰관 2명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0년 전 수사팀 가운데 적어도 10명의 경찰관이 현정 양 시신 은닉 사실과 유류품 은폐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검경 조사에서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조직적 묵인과 은폐로 현정 양 유족들은 살해 사실도 모른 채 30년간 딸을 찾아다닌 겁니다.

또 현정 양 살인 사건을 실종사건으로 덮기 위해 유류품 발견 현장이 조작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도, 경찰은 시신은닉 혐의 등으로 입건된 당시 수사팀을 옹호하는 듯한 의견서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또, 국가가 자행한 폭력 사건임에도 정부는 처벌은 커녕 시효 완성 등 이유로 손해배상까지 거부하고 있습니다.

SBS 끝까지 판다팀은 오늘(3일) 8시 뉴스에서, 김현정 양 살인 사건의 전말과 경찰의 조직적 은폐와 묵인, 이춘재의 미공개 자백 경위, 정부의 책임 회피 등을 집중 보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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