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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119 도착 전에도 '화재 대응'…대형 악재 막은 쿠팡맨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6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새벽 배송을 하다 건물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한 쿠팡 기사가 포상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새벽 인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인데요, 건물로 다가와 무언가를 발견한 남성,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합니다.

새벽 화재 막은 의인 배송기사

건물 모퉁이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신고를 한 것인데요, 곧이어 소방차가 도착을 합니다.

남성은 소방차를 화재 현장으로 유도하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소방관들이 불을 다 끌 때까지 자리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 쿠팡 기사인데요,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오기 전까지 차량에 있던 비상용 소화기로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새벽이라서 건물 관리인도 없던 상황이었는데 남성의 빠른 신고와 대처 덕분에 불을 초기 진화할 수 있었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남성의 선행은 이튿날, 건물 관리인의 지인이 '의인을 찾는다'며 올린 글을 통해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쿠팡 측도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서 해당 기사에게 특별 승급과 함께 표창장과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새벽 시간이 화재나 범죄에 취약한 시간이잖아요, 새벽 시간에 근무하는 택배 기사님들이 사회 안전지킴이 역할까지 하고 계시네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야생 기러기가 나타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한 식당 주차장인데요,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는 남성에게 수컷 기러기 한 마리가 날아가서 위협을 합니다.

미국 한 식당 주차장 점령한 기러기

또 다른 남성은 기러기가 위협하는 바람에 넘어졌는데요, 넘어진 뒤에도 기러기가 부리로 쪼아 멍과 상처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 사고가 계속되자 현지 야생동물관리국이 조사에 나섰는데요, 사람들이 주차장 구석 풀밭을 지나갈 때마다 공격이 시작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풀밭은 살펴봤더니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암컷 기러기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이 수컷 기러기는 소중한 알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공격했던 것인데요, 기러기는 보통 온순하지만 연중 이맘때는 알을 낳아서 부화하는 시기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동물관리국 직원들은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러기도 사람과 다를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니, 진짜 기러기는 굉장히 유순한 동물인 줄 알았는데 역시 자식을 보호하려는 마음은 바꿔놓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음주 교통사고를 당한 동생에 대한 지정 헌혈을 부탁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올라왔었는데, 큰 호응을 얻었고요. 수술에 충분한 혈액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정 현혈 호소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정 헌혈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동생이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서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위급한 상태인데,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서 혈액 수급이 어려워 보호자들의 노력으로 혈액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절박한 요청에 해당 게시글에는 수백 개의 추천과 댓글이 달렸고 이런 관심은 실제 지정 헌혈로도 이어졌습니다.

이틀 동안 헌혈 문의 전화와 문자는 1천여 통에 달했고요. 덕분에 혈액 30팩 정도를 수혈받았다고 합니다.

집으로도 헌혈증 150여 장이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글쓴이는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 혈액이 많이 들어와서 간호사들이 놀라고 가족들 모두 감사해하며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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