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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피서객 가득한 바다 위로 급강하…비행기 착륙 순간

피서객 가득한 바닷가에 급강하…위험천만한 '긴급 착륙'

많은 사람이 휴양을 즐기던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위험천만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 코코아 비치에서 열린 비행 쇼 도중 비행기 한 대가 바닷가 인파를 향해 급강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서객 가득한 바닷가에 급강하…위험천만한 '긴급 착륙'
피서객 가득한 바닷가에 급강하…위험천만한 '긴급 착륙'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고 영상에는 검은색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바다 위로 접근해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물속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은 속수무책으로 비행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날던 비행기는 가까스로 바다 위 사람이 없는 빈 곳을 찾아 긴급 착륙했습니다. 해변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과 파도를 타며 놀던 어린아이들이 가득했지만, 비행사의 숙련된 대처로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피서객 가득한 바닷가에 급강하…위험천만한 '긴급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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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사의 상태를 걱정한 사람들이 비행기를 향해 다가가자, 비행사는 직접 문을 열고 사람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며 무사함을 알렸습니다. 실제로도 부상이 없어서 비행사는 병원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비행사가 바다에 있는 사람들을 피하고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본 중 가장 안정적인 긴급 착륙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추락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인명 피해를 막은 훌륭한 비행사에게 감사하다",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피서객 가득한 바닷가에 급강하…위험천만한 '긴급 착륙'

추락한 비행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이 사용했던 뇌격기로, 지난해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쳐 다시 비행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 쇼 주최 측은 사고에 대해 "비행기에 기계적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긴급 착륙이 결정되자마자 해변에 구조 요원들을 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피서객 가득한 바닷가에 급강하…위험천만한 '긴급 착륙'

'뉴스 픽' 입니다.

(사진='WESH 2 New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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