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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캐치를…'환상 수비'에 '꾸벅'

잠실에서는 두산과 KT가 '헉' 소리 나는 호수비를 하나씩 주고받았습니다.

동료들이 허리 숙여 경의를 표한 묘기였습니다.

1회초 KT의 원아웃 1-2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총알 같은 타구를 두산 3루수 허경민이 몸을 던져 낚아챘습니다.

먼저 출발한 2루 주자까지 잡아내면서 더블아웃.

유희관 투수가 모자를 벗고 허리도 숙여 고마워했습니다.

허경민의 진기명기에 KT도 1회말 묘기 수비로 맞섭니다.

박계범의 강한 타구를 KT 선발 쿠에바스가 한 바퀴 돌면서 잡아냈습니다.

이런 걸 '노룩 백핸드 캐치'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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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이온즈 파크 외야 관중석에는 오승환 선수의 얼굴을 한 불상이 등장했습니다.

사상 첫 통산 300세이브를 기원하며 구단이 설치한 '돌부처 존'입니다.

삼성이 앞서 있어서 바로 오늘(15일) 대기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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