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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식당 털린 주인, 그 도둑을 채용하고 싶다며 남긴 말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5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멕시코에서 집채만 한 이삿짐을 싣고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달리고 있는 픽업트럭 한 대가 포착이 됐는데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한 도로입니다. 이삿짐을 잔뜩 실은 흰색 픽업트럭 한 대가 휘청거리면서 지나갑니다.

마치 집 한 채를 통째로 쌓아 올린 듯한 모양새인데요, 소파와 옷장은 물론 침대와 매트리스까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멕시코 집채만 한 이삿짐 싣고 곡예운전

짐이 얼마나 많은지 트럭 형체를 제대로 알 수 없을 정도인데요, 이삿짐을 밧줄로 고정하고 덮개를 씌우기는 했지만 덮개가 화물 앞부분만 덮어서 별 소용이 없어 보입니다.

이 영상은 함께 달리던 다른 차량의 승객이 촬영한 것인데, 자칫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라는 비판과 함께 '테트리스 게임으로 다진 조립 능력을 이렇게 활용하느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당연히 적재 중량을 초과했을 텐데, 경찰의 단속은 없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앵커>

당연히 위법행위고요, 되게 위험한 행동인데 제목처럼 진짜 저렇게 어떻게 쌓았는지 궁금함도 함께 자아내네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브라질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서 해변까지 봉쇄한 브라질에서 바캉스 차림의 여성이 해변에 나타났다는 제보가 접수돼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해변의 모습입니다. 꽃무늬 치마를 입고 커다란 모자를 쓴 여성이 텅 빈 모래사장에 홀로 서 있습니다.

브라질 봉쇄된 해변에 나타난 마네킹 여성

영락없이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다 보니 경찰서에 신고 전화가 접수됐는데요, 브라질은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해변까지 봉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제의 여성을 만나고는 다소 머쓱해졌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아니라 마네킹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을 꾸민 것은 지역 주민인 20대 남성으로 해변을 전면 봉쇄한 방역당국의 결정에 반발해서 마네킹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합니다.

경찰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마네킹을 설치한 뒤에 멀리 떨어진 곳에 숨어서 카메라로 찍기도 했습니다.

인근 감시카메라를 조회한 경찰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했고, 이 남성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도둑을 맞은 한 식당 주인이 범죄보다 나은 기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면서 그 도둑을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칼 월리스 씨, 지난 3일 식당에 출근했더니 가게 유리문이 산산조각이 나 있었습니다.

CCTV 영상을 확인해보니 누군가 새벽에 문을 부수고 가게 안에 들어와서 금고를 들고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는데요, 다행히 금고는 비어 있었지만 가게 문 수리에 1천 달러를 들인 월리스 씨는 처음에는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도둑을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식당 주인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가게 상황이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마음이 진정될수록 범인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졌고 결국 자신의 SNS에 범인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일자리를 주고 싶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범죄보다 나은 기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것인데요, 월리스 씨의 이런 결정에 많은 누리꾼이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도둑으로부터 연락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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