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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가 '귀요미'?…"친숙함 위해" 해명도 선 넘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가운데, 일본 부흥청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삼중수소 캐릭터 논란'입니다.

어제(13일) 일본 부흥청이 공개한 홍보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귀엽게 표현된 삼중수소가 등장하고, 삼중수소가 빗물이나 바닷물, 수돗물은 물론 인간의 몸 안에도 존재한다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일본 부흥청 삼중수소 캐릭터 논란

부흥청은 이렇게 삼중수소를 캐릭터로 만든 이유에 대해서,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의 안전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친숙함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아무리 홍보 목적이라도 방사성 물질을 캐릭터화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일을 하면서 좋은 일인 것처럼 포장하려 든다는 지적인데요.

누리꾼들은 "삼중수소에 친숙해져서 어쩌란 말이죠? 안전 불감증만 심해질 것 같아요.", "그렇게 안전하고 귀여운 거 너희가 다 가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econstruction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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