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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김치 걱정돼" 옆자리 손님 대화에 "무시하냐" 시비

[단독] "중국 김치 걱정돼" 옆자리 손님 대화에 "무시하냐" 시비
음식점 옆자리에서 중국산 김치에 대한 대화를 듣고 욕설과 고성을 지르며 행패를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 혐의(경범죄처벌법상 음주소란)로 중국국적의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중국산 김치에 대한 옆자리 대화를 듣고 화를 내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옆자리에선 70대가 넘는 남성 세 명이 "TV에서 논란이 된 '중국 김치' 영상을 봤는데 그 뒤로 식당에서 김치가 나와도 먹기가 꺼림칙하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옆 테이블로 다가가 "기분 나쁘게 왜 중국을 비하 하냐"면서 욕설을 섞어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남성 3명이 곧바로 사과했지만 시비가 계속됐고 싸움을 말리는 업주에게도 폭언이 이어지자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반말을 하며 고성을 지르다가 경찰서로 임의동행 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신고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말싸움이 몸싸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은 상황이었고 경찰을 부르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될 거 같아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녹슨 포클레인과 알몸의 남성이 절임배추를 휘젓는 장면이 담긴 이른바 '중국 알몸 절임 김치'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비위생적이란 우려가 쏟아지자 식약처는 지난달 18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영상 속 등장하는 배추가 국내 수입용이 아니란 취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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