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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골'에도 슬픈 SON…인종차별까지 '충격'

<앵커>

손흥민 선수가 개인 최다 타이인 리그 14호 골을 뽑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특히 경기 직후 손흥민이 맨유 팬들에게 인종 차별적인 댓글 공격을 받으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0대 0으로 맞선 전반 40분 맨유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왼발 원터치 슛으로 52일 만에 골 침묵을 깨며 개인 최다 타이인 리그 14호 골이자, 시즌 19호 골을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내주고 역전패하면서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슬픈 오후입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당한 반칙 상황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맨유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맞고 쓰러졌고

계속 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맨유 카바니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BBC 중계진 : 맥토미니가 얼굴을 쳤기 때문에, 토트넘은 파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맥토미니의 반칙이 선언되며 골은 취소됐습니다.

[Sky sports 중계진 : 프로 심판 기구가 "맥토미니의 가격은 달릴 때 자연스러운 동작도 아니고, 부주의했다"라고 파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맨유 솔샤르 감독은 손흥민의 행동이 과했다며 이름을 이용해 비꼬았고,

[솔샤르/맨유 감독 : 만약에 제 아들(SON)이 그렇게 맞고 3분 이상 넘어져 있다가 동료 10명의 도움을 받아 일어난다면, 밥도 주지 않겠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맞불을 놓은 가운데,

[무리뉴/토트넘 감독 : 손흥민의 아버지가 솔샤르보다 나은 사람이라서 다행입니다.]

맨유 팬들이 손흥민의 SNS에 몰려와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또 원숭이와 찢어진 눈, DVD와 개고기까지 들먹이며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고 있다"며 "리그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파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정현정·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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