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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첫 아마존 노조설립 시도 찬반 투표에서 무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직원들이 추진한 노동조합 결성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과반을 넘겨야 하는 투표에서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표가 과반인 1천798표 나왔고, 찬성은 738표에 그쳤습니다.

이번 투표는 소매·도매·백화점노동자조합 가입 여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아마존의 노조 결성 추진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안전 예방조치에 대한 불만, 전반적인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 등이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아마존의 베서머 창고에서 노조 조직화가 성사 될 경우 미국 내 첫 아마존 노조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아마존을 창업한 뒤 25년 이상 미국 내에서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이번 투표는 미국에서 전국적 관심의 대상이 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과 연예인까지 나서서 노조 결성 활동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 노조를 막아온 아마존은 이번에도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백화점노동자조합과 노조 결성을 추진한 쪽은 이번 투표 과정에서 아마존 사측이 거짓말과 속임수, 불법적 활동을 벌였다며 이를 미 노동관계위원회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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