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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아내 진통 왔는데 차들에 막혔다'…경찰의 선택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6일)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유명 밀크티 가게가 문을 연다는 소식에 수만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강 옆으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중국 새로 문 연 밀크티 가게 앞 5만 명 줄

말 그대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이 이어져 있는데요, 밀크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2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밀크티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중국 정통 회화와 시를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음료 컵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문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였는데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이날 대기 순번도 5만 번을 훌쩍 넘겼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최대 500위안, 우리 돈으로 8만 5천 원 정도를 주면 줄을 대신 서거나 음료를 대신 사다 주겠다며 대리구매에 나선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긴 대기 줄로 교통과 안전 문제가 우려되자 경찰까지 나서서 '일부 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과 '기다려서라도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등의 의견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를 돕기 위해서 역주행한 순찰차의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달 15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도로인데요, 출근하는 차들로 한쪽 도로가 가득한 가운데 순찰차 1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아내가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가고 있는데 차가 막혀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입니다.

신고자의 아내가 타고 있는 차량을 발견한 경찰,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차량을 안내하는데요.

출산 임박한 임신부 위해 역주행한 순찰차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기로 한 순찰차는 임신부가 타고 있는 차량이 안전하게 뒤따라올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 많은 시민들의 양보로 8km 거리에 있던 병원을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임신부는 진통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리면서 경찰관들을 향해서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경찰의 도움과 시민들의 배려 덕분에 약 4시간 뒤 무사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 "훈훈하다", "이런 역주행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저런 경찰의 에스코트도 되게 인상 깊었지만 비켜주는 시민들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 한복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한복이 중국 전통문화라는 중국의 억지 주장에 분노한 미국의 한인 청소년들이 외국에서는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의 테너플라이시는 해마다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한복이 한국 전통의상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정식 명칭에 '코리안'이라는 단어를 넣었고요, 한복도 한글 발음 그대로 알파벳 'Hanbok'으로 표기했습니다.

국내 한복의 날인 10월 21일과 날짜도 맞췄는데요, 외국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일을 주도한 것은 미국에 사는 한인 고등학생들입니다.

'한복의 날' 제정 이끈 한인 고교생들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중국의 억지 주장을 접한 뒤에 한복이 한국의 문화라는 근거를 남기자고 뜻을 모은 것인데요.

학생들은 미국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복의 날'을 제정해달라는 청원 서한을 보냈고 테너플라이 시장이 처음으로 이 요청을 수락한 것입니다.

이 학생들 지난 2월에는요, 구글이 김치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단체 항의 메일을 보내서 바로잡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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