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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111년 된 건물, 재건축 대신 '통째 이사'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입니다.

건축가 프랭크 월프가 1910년에 지은 것으로 서민들을 위한 아파트로 사용됐습니다.

[그라시아 랭킨 : 새너제이시를 둘러보면 이렇게 생긴 것과 비슷한 오래된 건물이 있어요. 예, 프랭크 울프가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이사하는가 싶더니 건물 자체를 옮길 준비를 합니다.

29층짜리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서 재건축 대신 111년 된 건물을 들어 통째로 이사하기로 한 겁니다.

[벤 리치/새너제이 보존 위원회 회장 : 이렇게 건물을 옮기느냐 아니면 철거를 하느냐 결정해야 했습니다.]

거대한 트럭에 건물을 올려놓고는 천천히 출발합니다.

충격이 갈까 극도로 조심하며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새너제이시 보존 위원회에서 발 벗고 나서면서 오래된 건물 통째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벤 리치/새너제이 보존 위원회 회장 : 건축물, 특히 오래된 건물은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당신 소유가 아니고 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걸로 알아볼 수 있는 거죠.]

이게 가능했던 건 30만 달러의 성금이 모였기 때문인데, 10만 달러는 이 부부가 냈습니다.

[칼 세일즈/고액 기부자 :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이걸 보존하자고 사람들을 일깨우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건물은 두 블록 떨어진 고속도로 입구에 새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 당국은 땅값을 단 1달러만 받았습니다.

[패티 크로스 : 내부 수리를 거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멋진 건물의 역사적인 특성을 보존할 계획입니다.]

오래된 건물은 내부 수리를 거쳐 시민의 보금자리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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