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유학생에게 고향의 맛을…김장 전달 행사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문화원입니다.

탁자마다 절인 배추가 가득합니다.

본격적인 김장 시간, 손수 준비한 재료로 김칫소를 버무리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정성스레 속을 채워 넣습니다.

[권영자/베이징한인의사회장 : 김치 자체가 우리가 타국에 있으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잖아요. 엄마의 마음을 전달해 줄 수 있어서 푸근한 마음이 들고….]

베이징에 있는 한국 여성전문인회가 주최한 김장 행사로, 유학생들도 서툰 솜씨지만 손을 보탰습니다.

[이채영/유학생 : 한국 문화를 다시 소중하게 느끼는 그런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김치 좋아하세요?) 엄청 좋아해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시대에 한국과 왕래가 쉽지 않은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힘든 시기 타국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우영선/베이징한국여성전문인회장 : 베이징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서 면역력 증강과 건강한 한국의 김치 맛을 전달하고 싶어서 김치 나누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담근 김치는 모두 200포기, 베이징 시내 곳곳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한국 유학생 100여 명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영윤/유학생 : 한국에 있을 때는 김치 없으면 밥을 잘 안 먹을 정도로 김치를 많이 좋아하는데, 김치 먹고 힘내서 유학 생활 열심히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