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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4번은 필패" vs "기호 2번은 7연패"…신경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화 줄다리기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단일화를 놓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안 대표로 단일화되면 국민의당 기호인 4번으로는 반드시 패하게 될 것이라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주장에,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기호 2번은 최근 서울 선거에서 7연패를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여론조사 마지막 날.

나경원, 오세훈 두 경선 후보는 범야권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면 범여권 후보에 맞서 승리할 수 없다며 안 대표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기호 4번을 달게 될 텐데, 보수 결집에 역부족일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CBS 라디오) : 우리 당을 좋아하는 분들이 다 투표장에 열렬히 나가려면 2번을 안 단 안철수 후보는 제약이 있지 않겠냐.]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CBS 라디오) : 가능하면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게 아마 득표에는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세력이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서울에서 연전연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BBS 라디오) :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2번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를 했습니다.]

범야권 지지자들은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군지에 관심이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건 범여권도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늦어도 10일까지는 단일 후보를 정하자며 빠른 단일화를 강조하는데, 열린민주당은 여론조사 대신 선거인단·배심원단 투표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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