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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하면 좀비 된다"…가짜뉴스 차단 안간힘

<앵커>

최근 온라인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짓말들이 사실처럼 포장돼 퍼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안 맞으면 체포된다든지, 또 백신을 맞으면 좀비가 된다는 참 터무니없는 내용들입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는 이런 거짓말에 대해서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전 식염수를 섞는 희석 과정을 거치는데 정부가 권장량보다 더 많은 식염수를 섞어 억지로 백신의 양을 늘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명백한 가짜 뉴스입니다.

화이자 백신 한 병당 6명이 아닌 7명을 맞히기도 하는데 국산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버려지는 백신 양을 줄인 것일 뿐 희석 비율은 동일 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긴급 체포된다'는 기사 형식의 글도 떠돌고 있습니다.

역시 확인 결과 한 언론사의 로고를 합성한 가짜 뉴스였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가짜뉴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어제(1일) 하루 1천442명 늘어 2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군 헬기로 백신을 전달받은 울릉도에서도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김형섭/경북 송담실버타운원장 (울릉도 1호 접종) : 누군가 맞아야 하면 내가 맞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오늘 오게 됐습니다. 크게 무리도 없고 뭐 감기 예방 접종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이상 반응은 사흘간 157건이 신고됐지만, 가벼운 두통이나 미열 등 모두 경증이었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 화면제공 : 울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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