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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니 배달하지"…막말 학원 직원, 직접 사과

"공부 못하니 배달하지"…막말 학원 직원, 직접 사과
배달원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일었던 학원 직원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배달노동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어제(24일) SNS를 통해 배달원 비하 발언을 한 학원 승하차 도우미 A씨가 직접 피해자를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학원 관계자에게 자사 직원이 갑질을 당했다'는 글이 녹취 파일과 함께 게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A씨는 배달원에게 '공부를 잘했으면 배달 일을 했겠냐'고 물으며, 배달 업무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A씨는 사과문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막말과 비하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며, 해당 라이더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깊이 후회하고 있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피해 조합원이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가해자에게 물질적 보상을 요구하거나 형사처벌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원 승하차 도우미 사과문 전문>

저는 이번 사건의 논란을 일으켰던 셔틀도우미입니다.

가장 먼저 제가 해서는 안 되는 막말과 비하 발언을 라이더분께 한 것이 사실이며 해당 라이더분께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최근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들었던 상황들이 닥쳤고, 이런 말조차 변명처럼 들릴 수 있으나 극도로 힘든 상황에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말로도 제가 저지른 일을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정말 진심을 담아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입 밖에 나온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며, 저라는 사람이 저지른 행동이 매우 미성숙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한 발언을 녹취록으로 들어보니 제가 뱉은 말로 인하여 기사님이 입으셨을 마음의 상처와 고통이 느껴져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했던 생각 없는 말들로 라이더분들과 지점장님이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깊이 후회하고 있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시간들을 모두 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로 인해 라이더분께서 상처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고 어떤 식으로 사과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날의 일은 저의 큰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막말을 하고 비하를 한 저의 잘못에 대하여 라이더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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