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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금지' 위반 속출…거리두기 완화 어려울 듯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떻게 할지 내일(3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 하루 전인 오늘, 5명 이상이 모여 방역 수칙을 어기는 경우가 많다며 구체적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여러 정황상 거리두기나 모임 금지를 완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계속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건 곳곳에서 집단 감염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가 내려졌지만, 이를 어기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볼링동호회 회원 18명이 모여서 단체로 볼링시합을 하거나 방문판매원 7명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 채 신년모임을 갖고 취식을 한 사례도….]

한강공원에서 20명 이상이 마스크를 내린 채 달리기를 한다거나, 대학교와 호프집 등에서 10명 이상이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생일파티를 했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감염 전파력이 커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다시 1을 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3주 연속 지수가 1 아래에 머물렀는데, 이번 주에는 1을 넘긴 겁니다.

주민 이동량도 2주째 증가해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큽니다.

방역 당국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 내일 오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 완화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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