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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동상이몽2' 전진, 21년 만에 친엄마와 재회…"이제 울지 말고 웃어요" 애틋

[스브스夜] '동상이몽2' 전진, 21년 만에 친엄마와 재회…"이제 울지 말고 웃어요" 애틋
전진이 생모를 다시 만났다.

25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는 21년 만에 생모를 만난 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전진-류이서 부부를 소환했다. 그리고 꼭 만나서 두 사람에게 할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방송에서 생모에 대한 제보를 부탁했고, 이에 그의 생모가 직접 연락을 해온 것.

제작진은 "이분이 맞는 것 같은데 최종적으로 확인은 직접 해야 하니까 직접 통화를 한번 해봐라"라고 했다. 이에 전진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 끝에 힘들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여보세요" 한 마디에 눈물을 터뜨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울음이 터진 전진이 전화를 끊어버리자 이번에는 생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우는 전진을 향해 어머니는 "충재니?"라고 물었고, 이에 전진은 오열했다.

또다시 걸려 온 전화. 류이서는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전진 대신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잠시 후 진정한 전진이 전화를 넘겨받아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전진은 "잘 계셨어요? 자식이 엄마 보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목소리를 들은 순간 바로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전진은 어머니와의 만날 약속을 했다. 그리고 만남에 앞서 이 기쁜 소식을 세 번째 어머니인 마미에게 전했다. 이에 마미는 누구보다 더 크게 기뻐하며 전진을 축하했다. 그리고 엄마라는 말을 선뜻하지 못하고 '그분'이라 칭하는 전진에게 "그분이 뭐야"라고 나무라기도 했다.

전진은 친어머니가 재혼을 해 낳은 이부동생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그 아들이 성인 되면 만나야지 했는데 벌써 33이라고 하더라. 내가 많이 늦은 거다"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존재를 알고는 처음엔 놀랐지만 좋아했다고 밝혀 모두를 안심시켰다.

전진은 "그 동생이 나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시절에 친구들로부터 나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더라. 그래서 놀라기도 했는데 좋아했다고 해서 안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진은 마미에게 "친엄마 만난다고 섭섭하고 그러시지 않죠"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마미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을 거다"라며 "체증이 다 내려간다. 충재야, 평생 동안 오늘 제일 축하한다"라고 다시 한번 기뻐했다. 누구보다 기뻐하는 마미에 전진은 "마미도 제 엄마예요"라고 했고, 마미는 "너 지금 신파 찍냐"라고 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친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전진은 어머니와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했다. 그는 "난 다 해보고 싶은데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건 오늘 하는 거 같다. 밥 먹고 이야기하는 게 가장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평범하게 일상을 즐기고 싶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가족들이 함께 여행도 가고 그러면 엄마와 자연스럽게 서로 스며들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전진은 어머니와 만나기로 약속한 후로 마음의 응어리가 다 사라진 느낌이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어머니와의 만남. 전진은 본인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는 향해 왜 울고 있냐고 물었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자신이 쓴 편지를 전했다. 전진은 "하늘이 다시 연을 맺어준 나의 엄마에게. 엄마, 우리 엄마. 이제는 서로 울지 말고 웃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해 보는 이들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를 보던 유진은 "17, 18살에 만났는데 전혀 몰랐다. 항상 장난꾸러기에 밝고 그런 모습만 보다가 이런 사연을 최근에 알게 되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했다. 이에 전진은 "난 어린 시절 외롭고 슬프고 그럴 때 안 그런 척을 엄청 잘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 밝은 모습만 아는 사람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3시간 동안의 어머니와의 만남을 끝내고 아내와 다시 만난 전진은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어머니를 만난 느낌이 너무 편하고 처음 느끼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친엄마를 만났으니, 내 엄마를 만났으니까 너무 좋다"라며 훨씬 밝아진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어머니와 말투도 식성도 비슷하다며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게 닮았구나 하고 많은 걸 발견했다"라고 했다.

어머니와 다시 만난 이후로 너무 행복하다는 전진은 "어머니가 키도 크시고 미인이시다. 그리고 노사연 선배님처럼 여장부 느낌도 있으시다"라며 "되레 내게 '이제 그만 울자. 우리 앞으로 행복한 일만 남은 거야'라고 하시더라"라고 어머니를 다시 만나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전진은 "어머니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그래서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이해가 됐다. 그러면서 용서를 해달라고 하시는데 내가 용서할 게 뭐가 있냐 싶었다"라며 어느새 어머니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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