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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 정의용 기용…남북미 대화 '마지막 카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세 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사를 단행했는데, 미 대통령 취임식과 맞물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외교장관 후보자는 2018년 북한과 미국을 오가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정의용/외교장관 후보자 (2018년, 미국 백악관) :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 브리핑에 감사하면서 항구적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을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년 뒤 하노이에서 멈춰 선 북미 대화,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라는 새 주인공의 등장, 흐트러진 조건을 다시 짜맞추는데 현 정부 초대 안보실장인 정의용이 적임자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집권 5년 차 마지막 노력의 첫 카드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지난 11일) :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 후보자는 임명된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외교의 우선순위를 북미대화 복원에 둘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 밖에 얼어붙은 한일 관계의 정상화 모색과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원의 석방 등 강경화 장관이 못다 한 숙제도 그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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