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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입성해 코로나 희생자 추모…최고 경계

<앵커>

이제 한 6시간 뒤에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취임합니다. 취임식이 열릴 의사당 앞에는 코로나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미국 국기 20만 개가 자리를 했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바이든 당선인은 첫 행사로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전 우려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은 평소 이용하던 열차 대신 비행기 편으로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DC에 입성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링컨 기념관.

코로나19로 숨진 미국인 40만 명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희생자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는 기억하는 게 힘들다고 해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희생자 추모 행사는 미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36년 동안 상원 의원을 지냈던 델라웨어주에서 출발하면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큰아들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가 제 큰아들을 대통령으로 소개했어야 하는데 이 자리에 그가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취임식이 초읽기에 들어간 워싱턴은 최고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속도로는 모두 끊겼고 포토맥 강에도 중무장한 경비선이 등장했습니다.

통행금지 지역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두 블록 더 가세요. 거기 검문소가 있을 겁니다. 아셨죠?]

저는 지금 워싱턴의 심장부 내셔널 몰에 나와 있습니다.

매번 취임식 때마다 수만 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나오는 곳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쇠 울타리가 모두 둘러쳐져 있고 군인들이 완전무장한 상태로 경계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FBI는 워싱턴에 배치된 주 방위군 2만 5천 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수상한 행적이 드러난 12명을 임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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