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8년째 "독도는 일본 땅"…"적절한 대응 강하게 요구"

<앵커>

오늘(18일) 일본 의회가 개막하면서 스가 총리와 주요 각료가 개원 연설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독도에 대한 도발이 8년째 되풀이됐고, 한국에 대한 '홀대'도 두드러졌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의회에서 외교 정책 연설에 나선 모테기 외무상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망언을 되풀이했습니다.

[모테기/일본 외무상 :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입니다. 의연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일본 외무상이 의회에서 독도 관련 도발을 한 건 지난 2014년 이후 8년 연속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발언에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시정 연설에 나선 스가 총리는 한국에 대한 외교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강제동원과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에서 한국이 먼저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스가/일본 총리 :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청하겠습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언급은 아세안 국가들보다 뒤에, 외교 관련 언급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나와 일본 정부 내부의 한국 '홀대' 기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문제는 외교적 해결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가 일본 자산 매각을 회피하는 방법을 찾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대책에 전력을 기울여 준비하겠다며 최근 불거진 올림픽 취소론 진화에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