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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늘어난 쓰레기…'착한 소비' 공감

<앵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집에서 배달음식 많이 시켜 먹게 되죠. 그만큼 불필요한 쓰레기도 늘었는데, 이런 쓰레기를 줄이자는 이른바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전연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학생 안혜미 씨는 배달 음식을 시키는 대신 가방에 냄비를 담고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안혜미/대학생 : 마라탕 하나인데 냄비에 포장해주세요.]

용기가 없는 가루 치약을 이용하고, 여러 번 빨아 쓸 수 있는 면 화장솜을 사용합니다.

일상에서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삶,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안혜미/대학생 : 일주일에 버리는 쓰레기양만 봐도 상당히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솔직히 조금은 귀찮은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만큼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는 점이 뿌듯해서 좋아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 음식과 택배로 인해 일화용품 등 쓰레기 배출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자는 자발적 움직임이 나타나게 된 배경입니다.

아예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물건을 파는 상점도 생겼습니다.

이곳에선 샴푸나 화장품 등을 리필할 수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빌려주는 재사용 유리병에 원하는 만큼 제품을 담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주은/알맹상점 대표 :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들을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회용으로 쓸수 있는 면봉 이런 것들 판매하고 있고요. (하루에) 50명에서 60명 정도 방문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제조업체들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쓰레기 줄이기가 화두입니다.

화장품 용기를 구입하면 샴푸나 바디워시를 언제나 리필할 수 있고, 일회용 비닐봉지를 쓰지 않고 종이 가방과 천 가방을 제공하는 '친환경' 점포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박선영/서울 양천구 : 종이 봉투에 담을 수 있고, 그 종이 봉투는 재활용이 되고 하니까 죄책감이 덜 들어서…. 제가 지구를 지키는데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좋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에 약간의 불편함이 지구를 살린다는 '착한 소비' 열풍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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