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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 유조선 억류' 공식 항의…청해부대 급파

<앵커>

정부는 이란에 억류를 빨리 해제하라고 요청 중인데, 아직 선원들의 안전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청해부대 최영함도 긴급 출동시켜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4일) 오후 사태를 인지한 직후부터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 측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케미호의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장 A 씨를 비롯한 한국인 5명 등 선원 20명의 안전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SBS와 통화에서 "현재 선원들의 상태를 확인 중"이라며 "주한 이란대사관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 파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도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키고,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에 안전조치를 취했습니다.

청해부대 최영함은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작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케미호의 지속적인 환경오염 위협을 억류 이유로 꼽았지만, 정부는 실제 의도가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란 측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걸프 해역에 긴장이 커진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재작년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을 때에도 단교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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