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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집 사두면 '쭉쭉'…자산가들, 부 축적 더 쉬웠다

<앵커>

이와는 반대로 자산을 가진 계층은 부를 늘리기 쉬웠던 한 해였습니다. 주식이든 집이든 사면 올랐습니다. 이런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IT 업종 대기업에 다니는 A 씨에게는 일자리나 급여 삭감의 위기는 없었습니다.

유례없는 초저금리로 5천만 원을 빌렸고, 주식과 오피스텔을 사는 데 썼습니다.

[A 씨/40대 직장인 : 주식으로 해서는 한 2천 정도, 그다음에 주택 구매해서 거래대금(매매가)이 오른 건 1억 원 정도. 뭔가 과도기적인,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그런 한 해였고요.]

지난 3월 폭락 이후 주가는 쉼 없이 뛰었고, 올 한 해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10%, 특히 서울은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곽상준/신한금융투자 본점 영업부 부지점상 : (고객들 수익률이) 올해가 거의 뭐 한 30% 내외 났으니까. 한국인들이 돈이 이렇게 많았구나, 그동안 어디 갔었나 할 정도로….]

소득 상위 10~30%, 차상위 고소득층의 자산이 올 한 해 평균 1억 1천400만 원, 21% 정도 올랐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김진선/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실장 : 부동산을 실제로 더 매입했다기보다는 그냥 가치 상승 금액에 따라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는 부분이 더 맞는 것 같아요.]

통상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총 자산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하면 초고액 자산가로 분류하는데, 이런 최상위 자산가들은 더 안정적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유성원/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담당 상무 : 아무래도 금융자산이 많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하세요. 고른 평균 수익률을 가지셨기 때문에…]

이런 식의 자산 격차 확대는 피할 수 없는 건지, 또 정당한 건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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