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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성탄 메시지 "새로운 여명 희망 있어"

엘리자베스 여왕 성탄 메시지 "새로운 여명 희망 있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새로운 여명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서 코로나 19에 대한 극복 의지를 다졌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BBC 방송 등을 통해 전파된 대국민 성탄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왕은 매년 TV를 통해 크리스마스 당일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여왕은 "놀랍게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떨어져 있게 한 올해가 여러 면에서 우리를 더 가깝게 했다"면서, 왕실은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한 사람들에 매우 감명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왕은 "모든 종류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에 원했던 것처럼 함께 할 수 없게 돼 애통하다"면서도 "삶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에 원했던 것은 단지 포옹이나 손을 맞잡는 것뿐이었지만 어떤 이들은 가까운 이들을 잃어 슬퍼하고, 다른 이들은 친구나 가족들과 떨어져 그리워한다"고 전했습니다.

여왕은 이어 "당신이 그들 중 한 명이라도 혼자가 아니다. 나의 생각과 기도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왕은 젊은층과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일하는 필수인력들,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와 존경을 보여준 착한 사마리아인들에 특히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녀는 "우리는 낯선이들의 친절함에 감명을 받고, 가장 어두운 밤에도 새로운 여명에 대한 희망에서 편안함을 이끌어낸다"고 말했습니다.

여왕은 "크리스마스의 빛, 이타심,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도 희망이 우리를 앞으로 다가올 시간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C는 여왕이 올해 윈저성에서 조용한 성탄절을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왕은 보통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영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을 보냈으나 올해는 연말연시 기간 남편 필립공과 함께 윈저성에 머물 예정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당국 통제가 강화된 가운데 왕실 일가도 서로 방문하지 않는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여왕은 군중과 거리를 두고자 교회 방문도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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