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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세트 11-14서 대역전승…OK금융그룹 잡고 1위 수성

프로배구 V리그에서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대한항공은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선 V리그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대 2(25-18 21-25 26-24 20-15 16-14)로 승리했습니다.

5세트에는 14대 11로 뒤져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는 '성탄절 드라마'를 썼습니다.

승점 2를 챙긴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OK금융그룹은 1위 탈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14점을 합작한 정지석-임동혁 쌍포를 앞세워 기세를 잡았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5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살아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펠리페를 막지 못했습니다.

세트스코어 1대 1로 추격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수비형 레프트 공격수 곽승석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곽승석은 13대 12에서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25대 24에선 상대 팀 펠리페의 강타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받아내며 공격 기회를 살렸습니다.

임동혁은 이를 정확한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세트스코어 2대 1을 만들었습니다.

4세트를 다시 내줬지만,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임동혁이 후위 공격으로 포문을 연 뒤 펠리페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습니다.

대한항공은 4대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다시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고, 11대 11에서 3연속 득점을 내주며 14대 11로 역전당했습니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썼습니다.

임동혁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조재영이 펠리페와 조재성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냈습니다.

14대 14 듀스에선 유광우가 펠리페의 밀어 넣기 공격을 디그로 막아낸 뒤 임동혁이 강스파이크로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5대 14에서 정지석이 펠리페의 퀵오픈 공격을 디그로 걷어내자 곽승석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임동혁은 공격 성공률 63.83%를 기록하며 32점을 올렸고, 정지석은 21점을 작성했습니다.

펠리페는 29점으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를 추가하며 KGC인삼공사를 끌어내리고 3위를 차지했고,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에 빠졌습니다.

IBK기업은행 라자베라는 43점을 몰아치며 팀 득점(81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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