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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대표 원종준 "펀드운용은 CIO가 더 잘 알아"

라임 대표 원종준 "펀드운용은 CIO가 더 잘 알아"
1조 6천억 원대 피해가 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원종준 라임 대표가 재판에서 자신은 펀드의 구조 변경과 문제 발생 사실 등을 초기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대표는 오늘(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내가) 라임의 대표이사는 맞지만, 펀드 운용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라임 펀드만 해도 400개 이상이고, 거기에 담긴 자산까지 계산하면 수천 가지가 된다"며 "대표이사 입장에서 모든 펀드를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수익률 등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만 보고를 별도로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임은 2017년 5월부터 펀드 투자금과 신한금융투자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이 가운데 IIG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고, 라임 측은 이를 인지했으면서도 펀드 판매를 이어간 혐의를 받습니다.

이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이 "CEO인 원 대표가 (펀드 손실 발생을) 몰랐으면,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종필도 잘 알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원 대표는 "원래 CEO보다 CIO가 펀드 자산 운용은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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