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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못 잡는 역학조사…거리두기 격상 논의

1명이 1.4명 감염 → 확산세 지속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583명 더 늘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400명으로 국내 발생 약 70%가 수도권에 몰렸습니다. 서울은 231명이었습니다. 거리두기가 수도권에서 2단계, 또 2단계+α로 올라갔지만, 그 효과는 아직이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정부는 내일(6일) 거리두기 연장이나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뮤지컬 연습장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배우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와인바에서는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문객과 가족 등 관련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심 감염집단 없이도 일상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속 추가되는 양상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감염 양상이) 소규모로 다발성이고, 그리고 일상에서 전파되고 있어서. 이것이 또 전국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일평균 국내 발생은 487.9명으로 한 주 전보다 80명 이상 늘었습니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1.4, 즉 환자 1명이 1.4명을 감염시키고 있어 3차 유행의 확산세는 계속 커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 2주일이 다 돼 가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그간 지역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감염이 누적되어 있어서 아직까지는 이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광범위한 확산으로 역학조사가 코로나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이동 자제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전국의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는 지금까지 113명이 양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내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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