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장항준 감독, 아버지가 외친 '한 마디'에 대입 시험 망친 사연

영화감독 장항준이 과거 아버지의 한 마디에 대학 입학시험을 망친 사연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습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부모님 때문에 망명까지 생각했던 장항준'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서 장항준 감독은 "아버지가 제가 치른 모든 시험에 동행해 응원해주셨다"며 자식 사랑이 남달랐던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장 감독의 아버지는 대입 시험날에도 변함없이 시험장에 동행했고, 시험장 입구까지 장 감독과 함께 걸어가며 말을 하려다 마는 일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장 감독은 "제가 시험장에 들어가고 나서 뒤늦게 아버지가 큰 소리로 나를 불렀다"면서 당시 시험장 일대가 조용해졌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아버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라며 커닝을 은근슬쩍 종용(?)해 주변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뜨거운 시선에 1, 2교시 시험을 망쳤다"고 털어놨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그나마 자신 있는 과목이 1교시 국어였는데, 시험장에서 모두가 날 쳐다보는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시험 잘 봤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건넸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긴 시간 아들을 기다린 아버지 마음을 생각하니 뭉클하네요", "장 감독님 유머와 센스는 아버지를 닮은 거였네. 아버지 너무 귀여우시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유튜브 'VIVO TV - 비보티비')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