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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 해산에 격렬 저항…프랑스 보안법이 뭐길래?

<앵커>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와 의회를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포괄적 보안법' 때문인데 무슨 내용인지,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로 가득 찬 프랑스 파리 한복판,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촉구하지만, 시위대는 차를 넘어뜨리는 등 더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그제(28일),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는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보안법에는 경찰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의 온라인 게재를 금지하는 조항이 담겼는데, 언론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공권력을 감시하지 못하게 하는 '악법'으로 보는 것입니다.

[뤼크 브로너/프랑스 일간 르몽드 편집국장 : (보안법은 경찰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경찰 폭력이 발생했을 때 이를 기록하는 시민과 언론인의 능력을 제한하는 겁니다.]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만 명, 경찰 추산 13만 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81명이 체포 구금됐습니다.

SNS상에 올라온 프리랜서 사진기자를 포함해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는데, 프랑스 내무부는 62명의 경찰이 다쳤다고 했지만, 시위대 부상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찰은 최근 흑인 남성을 단체로 구타하는 장면이 CCTV로 공개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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