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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배달' 첫날, 온라인에 줄 섰다…동네 카페 긴장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그동안 매장 영업만 했던 국내 1위의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도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첫날부터 주문이 많았다는데 동네 카페들은 한숨이 깊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이 내려놓은 커피를 배달 라이더가 전용 가방에 싣습니다.

[(94 95 96 같이 (가져) 가시는 거죠?) 94 95 96이요.]

스타벅스가 오늘(27일)부터 서울 강남에 배달 전용 매장을 열고 음료 배달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매장에는 고객들이 앉을 자리는 없고 배달원이 대기하거나 음료를 만드는 공간만 있습니다.

첫날부터 주문이 쏟아져 앱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까지 뛰어든 건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고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는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때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지배력이 큰 스타벅스의 배달시장 진출에 관련 커피 전문점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은 수년 전부터 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최근 매출도 늘었는데 1위 업체의 배달 시장 진출로 위협이 예상됩니다.

동네 소규모 카페들은 더 걱정입니다.

[정현자/동네 카페 사장 : 코로나 때문에 우리처럼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힘든 상황인데 브랜드 파워 자체가 강한 업체가 배달에 들어온다면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우려가….]

코로나 장기화로 갈수록 커지는 배달시장, 이 수요를 외면할 수 없어 유통업계는 업종과 규모를 불문하고 앞다퉈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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