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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만 쌓이는 아스트라 백신…긴급 승인 미지수

<앵커>

우리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걸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 회사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를 믿을 수 있는 거냐는 논란이 불거졌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추가로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용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3일 옥스포드 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70%였다고 밝혔습니다.

1회분을 2번 투약한 집단에서는 예방 효과가 62%, 먼저 1회분의 절반을 투약하고 한 달 뒤 1회분을 모두 투약한 집단에서는 90%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시험 결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아스트라제네카는 두 번째 방식의 임상 실험 대상은 2천741명이었고 모두 55세 이하인 젊은 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면역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 백신을 접종해 예방 효과가 높게 나왔다는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70% 백신 접종 효과도 서로 다르게 설계된 영국과 브라질에서의 임상 결과를 종합한 결과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의혹이 증폭되자 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에 대해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며 저용량 투약 방식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신들의 백신 예방 효과가 미국 FDA가 제시하는 50%를 넘는 만큼 허가를 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전 백신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평가에 착수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제때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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