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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좌석 없애니 패스트푸드점행…당국의 당부

"규제보다 자발적 협력·동참 더 중요"

<앵커>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요즘 카페 안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카페에는 사람이 줄었는데 대신 앉아서 먹고 또 커피 같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 남주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테이블과 의자는 사용할 수 없게 한 데 모아뒀습니다.

포장 손님만 드문드문 들어옵니다.

동네 작은 카페들의 타격도 큽니다.

[카페 업주 : (평소에는) 손님들 줄 서 있었는데, 지금 줄 서기는커녕 알바생이랑 저하고 둘이 그냥 이야기하고 있을 정도로….]

반면 주변 패스트푸드점에는 빈 테이블이 별로 없습니다.

공부하거나 커피 같은 음료를 시켜놓고 대화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지화/서울 동대문구 : 저쪽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저쪽 (카페도) 문 닫고, 여기도 문 닫고. 상담을 하려니까 방법이 없잖아요.]

당국이 카페 내 좌석 이용을 금지한 건 오랜 시간 실내에서 대화하거나 공부하는 걸 삼가 달라는 뜻입니다.

보건당국은 강제로 규제하는 것보다는 자발적인 협력과 동참이 더 중요하다며 위기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설사 3단계 조치를 한다 하더라도 만약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해 동참해주지 않는다면, 단계 격상의 의미와 효과 자체가 없어집니다.]

현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는 곳은 91만 곳이나 됩니다.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200만 곳 이상으로 제한 대상이 늘어납니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추가적인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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