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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실전 준비 '가림막도 똑같이'…막바지 '혼공'

<앵커>

다음 주 목요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지금 한창 공부에만 신경 써야 할 시기인데 코로나 때문에 밤에는 책을 볼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 처음 사용되는 가림막을 미리 준비해서 지금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일 아침 7시 반쯤 스터디 카페로 향하는 고3 민병준 군.

손에는 이번 수능시험에서 사용되는 것과 똑같은 크기의 가림막이 들려 있습니다.

책상 위 적절한 위치에 가림막을 두고 시간별로, 수능 시간표에 해당하는 과목을 공부합니다.

[민병준/고3 : 처음에는 시험장에서 적응하려는 용도로 (가림막을) 주문했는데 (요즘엔) 감염으로부터 막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밤늦게 공부할 곳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A 독서실 관계자 : 문의 전화가 많이 와요. 휴관으로 가지 않냐. 2단계로 격상하면서부터 불안해하는 거예요.]

독서실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밤 9시 이후에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운영이 제한되는데 칸막이 책상이 있는 곳은 허용돼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고3 수험생 : 스터디카페를 다녔는데 (2단계 격상으로) 9시까지밖에 안 하고 개인 칸막이가 있는 1인실 독서실로 옮겼어요. 한 (밤) 11시에서 12시까지 공부하고….]

이 때문에 급하게 가림막을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B 독서실 관계자 : 플라스틱 (가림막)으로 하면 9시에 오픈을 할 수 있다고 정부에서 그렇게 해서 저희가 전부 설치했어요.]

지자체는 학원과 독서실 등을 현장 점검하며 방역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양천구 단속반 : 한 칸 정도만 띄우신 것 같거든요.]

[학원 관계자 : 근데 아 이게 앉는 자리가 애들 띄엄띄엄 돼 있어요.]

[양천구 단속반 : 소독 같은 것도 하루에 두 번 하시는 거죠?]

[독서실 관계자 : 네. 아침마다 하고 환기도 하루 세 번씩..]

다음 달 3일, 수능 고사실로 쓰일 교실은 책상 칸막이 설치와 방역 작업이 한창인데 교육 당국은 수능 이틀 전까지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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