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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술도 팔고 코로나 진단검사도 하는 주점이 있다?

코로나 시국에 술집 밖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는데요, 술 마시러 온 손님들인 줄 알았더니 코로나19 검사도 받으려고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현지 시간 11월 24일, 한 뉴욕 주점. 50달러(한화 5만 5천 원)를 내면 샴페인 한 잔과 함께 코로나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술집입니다.

한쪽에서는 손님들이 와인을 마시고, 다른 쪽에서는 흰 가운 입은 검사자들이 손님들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점 사장 미셸 도프 씨는 "50달러를 내면 신속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샴페인도 준다"며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고민은 손님 안전과 함께 어려운 경제 속 자영업자로서 살아남기 위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떻게 우리는 겨울을 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식당 안에서도 마음 편히, 그리고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레스토랑에서 소비도 하고, 우리 직원들도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테이블도 띄엄띄엄 배치해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손님 카라 셸드 씨는 "추수감사절 앞두고 더 안전한 장소가 필요했다"며 "그동안 조심해왔지만, 좀 더 안심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식사 전후에 마스크를 쓰는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염병 학자는 조언합니다.

뉴욕대 소속 전염병 학자 제니퍼 라이터는 "진단검사가 늘어나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진단검사가 코로나19 확산 자체를 막는 건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구성 : 조을선,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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